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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난임

[ 시험관 아기 ] 시험관 아기 준비 아홉번째

안녕하세요 써니 입니다.

 

난자 채취후 드디어 어제 7/24 이식하기 위해 아침일찍 병원에 갔습니다.

 

채취할땐 마취주사를 맞아서 괜찮았지만 이식은 마취를 안한다해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이식 전날 잠이 안와 거의 뜬눈으로 지새고 병원에 갔습니다.

 

9시 예약이라 15분전에 도착해 바로 담당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선생님 컴퓨터에 제 의료기록과 배아 2개 사진이 보이더군요

 

배아상태가 최상급이라고 모양도 너무 예쁘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배아등급이 좋으면 어떤점이 좋은지 여쭤봤더니

 

등급이 좋으면 임신 확률이 올라가는거고

 

등급이 낮다고 임신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확률이 낮아지는 거라 말씀 하셨습니다.

 

물론 배아상태가 좋아도 임신이 안될수도 있는거라고요..

 

저는 나이가 있기에 배아상태가 안좋음 어쩌나 했는데 너무나 다행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선 제 배아 한개당 임신확률 40프로 정도 된다 하셨고

 

배아 두개면 더 확률이 높아질거고 3개면 쌍둥이 될 확률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세쌍둥이 확률도 있지만 거의 희박하다 하셨습니다.

 

 

저는 선생님께 3개 이식받겠다고 했습니다.

 

40살 넘어 또 아이를 낳기 힘들것 같다고 힘들더라도 한방에 끝내고 싶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웃으시면서 배아 두개도 쌍둥이 될 확률이 있다고 하셨지만

 

저는 확률 더 높은 3개를 이식받기로 결정 했습니다.

 

물론 쌍둥이가 안될수도 있고 아예 착상이 안될수도 있지만 시도해 보고 싶었습니다.

 

 

면담후 바로 이식준비하러 들어갔고 배아이식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간호사님이 안정제 한알을 주시고 잠시 누워있으니 바로 수술방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엔 굴욕의자에 앉지 않고 대기 하고있던 침대 그대로 옮겨져 이식을 받았습니다.

 

이식후 움직이는게 좋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날 잠까지 설치며 걱정했는데 정말 정말 1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자궁암 검사받을때 질입구에 끼우는 것과 똑같은걸 끼우고 기다랗고 얇은

 

관을 삽입 한다고 합니다.

 

온 신경을 그쪽에 두고 있었는데 약간 모가 움직인다 정도이지

 

따끔거리는 것 조차 없었습니다.

 

저처럼 이식을 무서워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말씀 드립니다.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의사선생님의 " 다 끝나셨습니다 " 라는 말씀이 있기까지 이식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를만큼입니다.

 

시간도 5분정도로 매우 짧았습니다.

 

이식이 다 끝난후 선생님께서 제 손을 잡아주시며 꼭 임신성공하셔서 보자고

 

잘 되실거라고 응원해 주시며 간호사님이랑 같이 회복실까지 침대를 밀어서

 

같이 가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선생님께..

 

 

30분후 떡과 두유를 간식으로 주시는데 원하지 않으시면 집에 갈때 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집에갈때 받았고 한시간동안 누워 휴식을 취했습니다.

 

통증은 전혀 없었고 상담 간호사님 만나서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좌약도 계속 해주라

 

하셨습니다.

 

간혹 혈흔이 보인다하여 좌약을 끊는 분들이 계시다는데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신랑과 함께 집에오는 차안에서 저는 뒷자리에 누워서 왔습니다. ㅎㅎ

 

당일만 누워 휴식을 취해주고 다음날 부터는 조금씩 동네 다니는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집에서 누워만 있으면 스트레스 받으니 살살 움직여 주는것도 좋다고 말입니다.

 

 

당일은 전혀 통증이 없다가 오늘 새벽 4시에 약간의 통증으로 일어났는데 오늘 내내 배가

 

뻐근했습니다.

 

병원에 문의하니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 오라고 하시고 안정을 취하라 얘기해 주셨습니다.

 

겁나는 마음에 하루종일 또 누워만 있었네요

 

지금은 뻐근함은 없어졌고 콕콕찌르는 증상만 있습니다.

 

12일후인 8월 5일에 피검사를 하게 됩니다.

 

부디 잘되길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