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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계류유산

[ 시험관 1차 실패 ] 계류유산, 소파수술

안녕하세요 써니 입니다.

 

시험관 1차로 성공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7주를 넘기지 못하고 계류유산을 하게 됐네요..

 

 

< 계류유산 >

 

임신이 되었으나 발달과정의 이상으로 아기집만 있고 태아가 보이지 않거나

 

사망한 태아가 자궁에 남아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계류유산은 거의 8주 안에 일어난다고 하더라고요

 

많은 원인이 있지만 태아의 염색체 이상, 모체의 질환, 항체 호르몬, 자궁의 기형등이 원이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6주차에 아이 심장소리를 듣지 못했어요 그래서 5일뒤에 다시 병원을 갔습니다.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1m로 아주 작게 보이더군요..

 

그 작은 아이의 심장이 뛰는게 보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주수에 비해 아이의 성장이 4일정도 늦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일주일뒤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오라하셨고

 

9월 1일 병원에 갔습니다.

 

     심장이 뛰는걸 봤기 때문에 제 아이가 잘 자라고 있을거라 확신하면서 병원에 갔습니다.

 

사를 바로 받으며 모니터로 확인을 하는데 제 눈에도 일주일전 팔딱팔딱 뛰던 심장이

 

아주 약하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아~ 끝이구나 생각이 들었고 한동안 선생님도 말씀을 못하셨습니다.

 

어렵게 선생님께서 수술을 해야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눈물이 흘렀습니다.

 

선생님과 마주앉아 얘기를 듣는데 울음이 터져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선생님께선 처음은 많이들 유산된다고

 

절대 엄마 아빠의 잘못이 아니고 그저 태아가 약한이유때문이니깐

 

자책하실 필요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는 나이에 비해 난소와 자궁상태가 좋아 다음엔 꼭 성공한다고

 

꼭 성공하게 해주시겠다고 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며칠뒤 소파수술을 하기로 예약을 하고 병원을 나오는데

 

신랑품에 안겨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아프게 우는게 어떤건지 처음 느껴봤습니다.

 

남편도 힘들었을텐데 제가 너무 괴로워 하는 모습에 저를 달래주느라 본인은 슬픔을 꾹 참는 모습에

 

또한번 눈물이 터졌습니다.

 

이날 하루만 울었습니다. 아주 많이...

 

남편은 이제부터 몸관리 더 잘하고 두번째 시험관 준비하자고 하더라고요..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잘 넘겼습니다.

 

     9월 5일 소파수수을 받으러 오전에 병원에 갔습니다.

 

 

< 소파수술 >

 

자궁의 내막을 기계로 긁어내는 수술.

 

 

저는 1일 병원에 다녀온날 부터 피가 나왔어요

 

확인사살을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1일부터 수술을 받는 날까지 계속 피가 나왔습니다.

 

병원에 도착해 바로 내진을 받고 수술실로 갔습니다.

 

수술은 20분내로 끝난다고 하셨어요

 

수액주사를 꼽고 잠시후 수술실로 들어가 마취를 한 후 눈을 떠보니 모두 끝나고 수액도

 

거의 다 맞아가고 있었습니다.

 

회복실에서 나와 선생님을 뵈러 진료실로 갔습니다.

 

선생님께선 대부분 염색체 검사는 유산이 2번 3번 계속 되는경우에 많이들 하신다 하셨고

 

저는 다음에 꼭 성공을 해야하니 만에하나라는 경우를 다 대비하여 두번째 시험관 할땐

 

약도 그에 맞게 맞춰가시겠다고 하시며 염색체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직검사도 같이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수술비용은 353,500원 나왔고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이제 모든것이 끝나니 오히려 홀가분했습니다.

 

 

< 소파수술후 증상 >

 

크게 몸이 아프거나 하지 않습니다.

 

피는 계속 나오기에 소형 생리대하면 딱 맞습니다.

 

수술후 첫째날 아무렇지 않고 아픈곳도 없습니다.

 

2틀째인 6일 저녁에 생리통처럼 뻐근하게 한시간 정도 아팠고

 

3일째인 오늘은 변을 못본것 처럼 아랫배가 묵직하고 콕콕 쑤시더라고요

 

못참을 정돈 아니고 기분 나쁠정도입니다.

 

 

시험관 2차는 11월달에 하기로했습니다.

 

바로 진행할수는 없고 몸이 회복되어야 하고 호르몬 불균형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하기에 생리를 두번정도 보낸 11월달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저는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두번째는 놓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다시 한번 화이팅 입니다.!!!